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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른이 됐는데도 내 옆에 아무도 없다. 그럼 너 나한테 다시 오는 거야.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든 어쨌든. 내 처음과... 마지막을 다 니가 가지는 거야."
"세월에 묻혀 다른 건 다 잊혀져도 우린 안 잊혀.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도 니가 혼자면,
꼭 다시 니 곁으로 갈게. 그리고 그 전에, 안 헤어져, 우리. 누구한테도 안 보내, 너."

경우와 재민, 그들의 기억이 슬픈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런데도 그래? 그렇게 널 아프게 한 사람인데도... 사랑... 하니?"
"어디 가면... 꼭 말하고 가라고 했죠... 나, 가요."

때문에 아파하는 경우와 장구, 쉽게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세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