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페이지도 못보고 덮습니다. 우선, 뉴욕까지 비행이 20시간이상 걸리지않고요, 기껏 할아버지가 아는 사람(한국인 평범 노인이 미국의 상류층 인사를 어찌알게된지는 모르겠지만)의 집에 무기한 얹혀살아야 하는 주제에, 도착 첫날부터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말라비틀어진 화분과 고양이를 들이는 정신상태는 알수 없네요. 또 뉴욕의 어지간한 고급 맨션에는 허가없이 함부로 출입불가하고요, 그렇게 찾아온 생면부지의 여자를 하녀가 집안에 들이지도 않아요, 아무리 영어를 못하고 새로온 신참이라해도. 게다가 얹혀사는 주제에 첫날부터 한마디도 지지않고 집주인보다 더하게 당당한 여주의 작태는 '당당'이 아니라 천지분간 못하는 뻔뻔무도한 짓이죠. 결정적으로 니 아비가 뉴욕에 있다더라, 내가 아는건 그게 전부다..라고 뉴욕으로 등떠미는 할아비는 뭐고, 그말듣고 무작정 뉴욕으로 온다는 설정은 또 뭔지? 게다가 미혼모로부터 태어난 덕분에 그야말로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라는 사람을 찾으러? 앞뒤 사정이 어떤줄 알고? 그야말로 고아원에서 자란 사람이 서울에서 아버지 찾겠다고 상경한 격이지. 작가분이 해놓은 설정이라는게 바로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라는 얘깁니다. 뉴욕이나 서구의 부유층들 의식주에 대한 기본적인 상황도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굳이 뉴욕을 등장시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면 그냥 한국 배경으로 쓰세요. 아니면 최소한 찾아보기나 하고 쓰시던지. 그게 기본 자세라는 겁니다. 유료 독자에 대한...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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