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주인공- 차양순(26세) 직업: (주)순이닷컴대표

작고 아담하고 인형같이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괴팍하면서 작은 몸짓에도 손이 매운 되다 폭력적이다.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못하는 또순이 짠순이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자신보다 무려6살이나 어린 남동생으로 인해 양순은 늘 바쁘다. 늘 사고를 달고 사는 동생 뒤처리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바쁘다. 구박하고 매일 폭력을 휘둘러도 이 세상에 유일한 핏줄이고 유일한 가족이라 누구보다 의지하고 사랑한다. 어린나이에 부모님 모두 잃고 부모님이 남겨주신 거라고는 빚뿐이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겨우 겨우 빚을 다 청산한 양순은 특이한 생각과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한다는 일념으로 순이닷컴이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심부름센터를 차린다. 빚을 다 갚고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자신의 적금 통장을 들고 연예인인지 가수인지 한다고 날라버린 동생 때문에 또다시 뒷목 잡고 쓰러지기 직전이 우리의 양순이었다. 그런 양순에게 동생과 같이 왼수나 다름없는 친구 나공주, 26년을 붙어서 지낸 유일한 친구가 하나있다. 이름처럼 공주병에 싸가지는 바가지인 공주이지만 그래도 동생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로 늘 자신에게 힘이 되는 친구이다. 우리의 또순이 순이닷컴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순이는 뛰고 있다. 오로지 돈과 순이닷컴 밖에 모르는 양순에게 얼음처럼 차갑고 냉철하기로 유명한 남자를 만났다. 우연히 의뢰인의 일을 하다 위험에 빠져 그 남자의 도움을 받았다. 처음 볼 때부터 냉철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남자였다. 그런다고 어디 기 죽을 양순인가? 아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그 후로 계속해서 그 남자와 엮이니 우리의 양순이 26년 인생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다. 또순이의 리얼 러브스토리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남자주인공- 권시혁(32세) 직업: 신화그룹(대표)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신화그룹 차기오너이자 유일한 후계자이다. 건설, 호텔, 유통 3분야를 한손에 잡고 흔드는 천하최강 그룹의 대표이니 만큼 그의 학벌이나 능력 두뇌 또한 뛰어나다. 일찍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쳐 합격 후 서울에서 가장 명문대이면서 경영학에서 뛰어난 S대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최고의 대학 보스턴 스텐프 대학 졸업과 동시 MBA까지 취득 그리고 미국호텔계의 꽃인 프리스라 호텔에서 실적과 경력을 쌓아 왔다. 2 년 전 미국 생활을 모두 접고 귀국 후 신화그룹 대표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신화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다. 신의 손 마이더스라 불리는 만큼 뛰어난 두뇌와 냉철하고 완벽한 판단력으로 시혁은 사업계에서 있어서 황태자. 한번 시작한 일은 어떻게 해서든 성공으로 일 끌어내는 완벽주의자였다. 외모에서도 능력에서도 재력에서도 모든 것이 완벽한 시혁에게 여자들은 항상 줄을 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로망이자 로맨스이자 이상형인 시혁은 전혀 관심이 없다. 여자는 그저 자신의 생리적 욕구를 풀기위한 수단일 뿐 더 이상의 존재는 아니라는 관심 없는 태도이다. 권 회장과 마 여사의 강압적인 결혼추진에도 정작 당사자인 시혁은 무관심 일 뿐이다. 그런데 우연히 남자에 맞으려는 여자를 보았다. 작은 체구에 꼭 중학생 같은 외모인 여자가 자신보다 덩치는 두 배나 더 큰 놈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처럼 무관심 하게 지나가려는 순간 여자가 덩치 큰 놈이 손을 들어 여자를 때리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나서서 막았다. 32년 동안 처음 가져보는 생소한 느낌에 시혁은 혼란스럽다. 무슨 인연이지 운명의 장난인지 작고 여리고 밤톨만한 여자는 시시때때로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그 작고 여린 꼬맹이한테 시선이 가는 걸 무엇 때문일까. 지독하게 냉철하고 냉정하고 무뚝뚝한 권시혁에게 사랑이 찾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