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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33살. 현 삼정백화점 영업이사)

어릴적부터 따라다니는 여자 아이를 심장에 담았습니다.
오직 한 여자만을 가슴에 담고 살아왔습니다.
주변의 아무리 예쁜 여자들이 좋다고 달려들어도 모두 물리치고
그 여자아이가 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여자아이는 내 친형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사랑한다고....

박은혜(29살. 삼정백화점 홍보부 팀장.)

그저 마냥 좋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오직 눈에 담은 한사람...
장차 커서 저 사람의 아내가 되어서 알콩달콩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남자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변에 너무 잘난 여자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불안한 나의 마음을 저 사람의 친형이 다독여 줍니다.
아직도 저 사람을 두고 한 눈 판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사람 형이 묻더군요...
아직도 저 사람을 사랑하냐고...

네.. 사랑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이 한마디의 말때문에 엄청난 오해를 하고 준혁씨는 나를 떠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