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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의해 원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여자, 연재희.
홀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죽이기 위해 검사가 되는 남자, 차정우.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야망을 채우기 위해 결혼하려는 남자, 주시환.
이들의 뒤엉킨 '관계(關係)' 이야기【원수의 여자】

<등장인물>

재희 : 국회의원인 아버진 똑똑하고 유능하고 게다가 야망까지 갖춘 사위를 원한다.
그녀가 꿈꾸었던 이상형은 아버지와 정 반대인 그저 평범한 남자.
바라는 게 있다면 눈빛이 따뜻한 사람.
강요에 의해 시환과 약혼까지 했지만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이미 자신은 다른 남자의 약혼녀.
거부해야 하지만 거부할수록 갈망을 하는 그녀, 아버지를 배신하고 싶다.

정우 :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놈을 잡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검사가 되었다.
사랑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러데 한 여자가 자꾸만 눈 속으로 들어온다.
그녀가 누구인지 어떤 여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복수심만 꿈꾸는 그를
자꾸만 흔들어댄다.

시환 : 처음부터 재희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정부가 있다.
하지만, 재희는 여당 총재의 딸이다.
변호사인 그의 꿈은 국회의원.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