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섭습니까?”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글썽이는 눈으로 혜승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따뜻하고 단단한 손은 위로가 되었다. 그녀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새나왔다. “저렇게 높은 데 그럼 안 무서워요? 우송규 씨도 높은 데 무섭다면서요.” 이런 바보 같으니. 혜승은 당장이라도 혀를 콱 깨물고 싶었다. 다리는 한번 움직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면서 입놀림은 방정맞게 엄청 빨랐다. 아마도 입만 겁이 없는 게지. 그러니 시시때때로 사고를 쳐대는 걸 거다. “그래서 번지 점프 집어넣은 겁니까? 나 무서우라고?” “네. 심술 나서 그랬어요.” “심보를 고약하게 쓰니까 벌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그거 군대 가서 다 극복 했거든요.” 추위와 두려움으로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눈물 너머로 피식 웃고 있는 송규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그런데 그 얘긴 왜 안 했어요?” “다 극복한 거요?”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 추어올렸다. “아무도 안 물어봐서요. 그런데 세 들어오는 건 어쩔 겁니까?” “지금 세 들어가는 게 문제예요? 저길 뛰어내리다 심장마비로 죽으면 관속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혜승은 하늘에 삿대질을 해대며 열을 올렸다. “혜승 씨가 잘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라고 생각해요. 꿈이라고. 악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그때 보니까 아주 리얼하게 잘 꾸시더구만.” “무슨 외계인 꿈을 시즌제로 꾸란 거예요?” “그거 괜찮다, 시즌제. 출연료 달라고 안할 테니까 세나 들어오시죠?” “됐거든요? 멀쩡한 우리 집 놔두고 세를 왜 들어요?”
tv맞선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이군요
저는 연예인이나 방송관련은 좋아하지 않는 지라 .....
2015-03-16신고
so***
음..... 도대체 이 소설은 로맨스인가요, 방송가 사람들 이야기에 로맨스가 조금 첨가된 건가요, 엉뚱한 여주의 일상에 로맨스가 조금 첨가된건가요... 나 진짜 읽다읽다 관뒀어요.. 어휴.. 남주가 여주에게 호감을 느끼는건 그렇다고 쳐도, 여주가 그런 기미 전혀 안보이다가 남주에게 갑자기 쌩뚱맞게 연애하자 그러질 않나 남주랑 진전되는거 같다가 갑자기 또 삼천포로 빠져서 남조하고 이야기가 길어지질 않나, 남주 이야기 나오다가 또 방송가 이야기로 길게 빠지질 않나...남조의 옛사랑 얘긴 굳이 했어야했는지;;; 도대체 누가 남주이고 남조인지 원.....
그리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남자혼자 사는집에 딸래미가 월세 들어간다는데 조금의 터치도 없는 부모님이라뇨;;;
미리보기랑 제목이 완전 내스타일이라 믿고 구매했는데 정말 ㅠㅠ
작가님 다음 작품 기대할게요......... 애써서 쓰셨을텐데 참 죄송합니다..
2013-06-10신고
gh***
스스와타리 님의 맞선남녀... 제가 가는 까페의 평이 좋아서 구입했었는데...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제 취향은 아니네요.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서 클라이막스가 없는 기분이예요.
큰 줄거리는.. 맞선 프로그램 구성작가 혜승과 프로그램의 섭외대상인 외환딜러 송규가 우연찮게 엮이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게 큰 줄거리예요. 중간 중간 혜승의 남모를 매력에 빠져있던 남조 나오시고... 그런 남조를 사랑해서 혜승을 괴롭히는 여조도 등장하시고... 의외로 남주는 첫 맞선프로그램에서 여자들 빼고는 관계있는 여자들이 안나와요.
복잡해보이는 관계 속에서도 약간 허전함을 느낀 건... 아주 악역도 없고...아주 큰 사건도 없어서 그런가봐요.
또 방송가 이야기라서... 좀 더 알콩달콩하고 잼난 에피소드와 대사를 기대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잔잔하게 흘러가서 약간 심심했어요.
제일 저의 별점을 깎아먹은 요인은...결정적으로 여주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단순한 엉뚱함을 매력으로 승화시키기엔 별로 개연성이 없어보이네요.
""밥 사주실건가요?"" 첫 데이트 신청하는 남주에게 누가 돈내는지를 물어보는게 귀여운지...;;;;
거기다가 첫 만남에서는 고릴라같은 얼굴에 귀여움을 느꼈다니... 그런 남자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여주의 매력이 떨어지니까 현실성이 없고, 상대적으로 둘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요. 또 첫번째 에피소드로 무작정 집으로 월세들어오라는 것도... 좀 개연성이 없어보였네요. 밑의 어떤 분 말씀처럼 에필이 짧아 아쉬웠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게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 읽은 건 작가님의 필력탓인가봐요.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2013-02-25신고
an***
잔잔하게 물 흐르듯 흘러가요.... 에필이 좀 길게 있었으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약간 좀 허전한 느낌이 드네요...
2011-10-10신고
no***
더 프레젠트 다음으로 읽는건데... 전작보단 재미가.. 몰입도가 떠러지네요..그래도 여주는 넘 귀엽네요~
.jpg)
7
참여 62명
TTS 제공
메뉴
로망띠끄
로그인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