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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27세] 으뜸그룹 회장실 비서. 일편단심형. 초등학교 1학년 단짝인 현서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오로지 그만 사랑함.

현서[27세] 신인아나운서. 위암말기판정을 받고 치료를 포기함. 자신이 죽게 되 면 남겨질 유진이 걱정돼 살아 있는 동안에 유진이 다른 남자를 만 나 행복해 지기를 원해 유진을 떠나보냄.

제빈[29세] 제이비투자펀드회사 사장. 현서와 의형제로 지냄. 현서의 부탁을 받고 유진을 유혹함. 유진을 사랑하게 되지만 유진이 마음속에 현서만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갈등함.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절대로 겪지 않았으면 하는 사랑.
하지만 밤 하늘의 별빛처럼, 에머랄드빛 보석처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슬프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음을
기억해 주고 축복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여기 그런 사랑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암말기로 시한부판정을 받은 현서와 그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밝고 유머스럽고 씩씩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유진이와 그 두 사람이 하얀 궁전에서 마지막 사랑을 불사를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는 제빈이.

그들의 사랑이 하얀 궁전에서 행복하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