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야망이 큰 남자였다. 그는 야당 국회의원 딸과 계산된 결혼으로 신혼여행 중이었고 내일이면 입국하여 오늘의 일을 알게 된다면 분개할 것이 분명했다. 그의 계산된 계획 중에 의지대로 되지 않는 한 가지로 인해 발목을 잡혔으니 말이다. 윤정을 향해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더욱 독기를 품을 것이다.
이묘진.
그는 참으로 조용하고 평범한 남자에 작은 회사를 성실함으로 일구는 결코 자신과 만나려야 만날 수 없는 남자였다. 염윤정, 그녀가 그의 삶에 끼어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자신이 뛰어난 남성인자를 가진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듯싶었다. 그는 직감적으로 위험을 인식했고 그 먹이 사슬을 이용할 줄도 아는 그런 철저하고 냉철함도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그 일이 한 여자로 인해, 그녀를 향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단 것이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다. 이 모든 상황이 험난한 가시밭길 위험을 예고하고 있음을 이 사장이 ! 霽 리 없었다. 평탄한 인생을 저당 잡히는 어리석은 짓을…….
염윤정
그녀는 나이는 어리나 당당한 여성이었고 매력적인 여자였다. 김선우 그자가 그녀를 위협하는 인물임에도 애모한다고 그랬던가? 그녀는 그의 실체를 전혀 모른다고? 글쎄, 그는 이미 그녀를 비정하게 버렸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앓이 했을 것이고 고독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애련(愛戀)(사랑하여 그리워함)을 하고 있다니 오히려 순진하고 여린 그녀가 애련(哀憐)(가엽고 애처롭다)하게 느껴졌다.
<본문 중에서>
박문식은 윤정의 표정이 보고 싶었다. 어둡게 세팅된 차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을 그녀의 모습, 겁에 질린 그녀의 두 눈을 직접 보고 싶었다.
김선우가 원하는 여자. 아니, 원치 않는 여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이묘진이란 남자, 생각보다 쉬운 상대가 아님을 이제야 파악하기 이르렀다. 일개 사장 따위라고 생각했던 그의 오산이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단 걸을 느끼며 퍽퍽하게 굵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검은 차량에서 박문식의 차량이 서자 기다렸다는 듯 내리는 낯모르는 남자, 한눈에도 거물임을 알 수 있었다. 아니, 거물이었다.
뼛속 깊이 느껴지는 거물이 뿜어내는 살얼음 같은 분위기에 내심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윤정을 내어 놓지 않고는 빠져나가기란 쉽지 않을 듯 했다.
박문식은 차에서 내렸다. 작은 동네를 어정 이는 사내와도 같은 자신의 모습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상대의 준비된 모습과 잘 훈련된 자세와 눈동자들, 그들의 내뿜는 기세로 자신을 옥죄는 듯 했다.
진현주
현재 순이닷컴을 친정을 삼아 로망띠끄와 다수 사이트에서 진현주 필명으로 활동중이며 누구나 한번쯤 꿈꾸봤을 카리스마 가득한 로맨스를 사랑하는, 한가지 색갈이 아닌 다양한 색깔로 로맨스를 꿈꾸길 원하는 진정한 글쟁이 진현주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진 팔불출 아줌마랍니다.
주요활동
완결작 :
내안의 그녀
너를 탐하다
단 하나의 진실
연재작 :
이슬, 사랑으로 내리다.
유혹의 불꽃
아이스 이글
파라다이스 키스
전자책 예정 : 단 하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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