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다.
시간은 여전히 공평했다.
은호를 보는 공허한 그의 눈빛이 점차 일렁였다.
언제나 그녀를 보며 걸었다.
넘어질까.
부딪칠까.
길을 잃진 않을까.
그러다 곧잘 잘 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웃었다.
멀거니 눈으로 좇으며. 어쩌면 붙잡으며. 그렇게 걸었다.
그녀를 보는 그의 눈동자가 서서히 빛을 바랬다.
눈자위가 뜨거워진 그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바닥이 꺼진 것처럼 가슴이 내려앉았다.
사랑이었다.
결국 네가 내 세상이었구나.
탄식을 뱉어낸 그의 입술이 가만히 닫혔다.
" "김소희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여자" "[1권]
Prologue. Behind the wall
0. A change is gonna come
1. Say something
2. Just in time
3. Beyond the memory
4. Sleepless in December
5. Sentimental Walk
6. First step
7. Between you and me
[2권]
8. A little change
9. Under the moonlight
10. Unordinary moments
11. Walking on the dream
12. Silent waves
13. You and the night
14. Misty
[3권]
15. Late winter
16. In the dawn
17. Always you
18. In the name of love
19. Isolated island
20. Little serenade
Epilogue. Just you, just me, just us"
현대물/ 오해/ 전문직(?)/ 친구>연인/ 뇌섹남/ 후회남/ 능력녀/ 외유내강 / 힐링물/ 애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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