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담백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에 하연의 눈이 가늘어졌다. 하연이 잠시 당황한 틈을 타 그녀의 앞으로 빠르게 다가선 선호가 그녀의 눈앞에 손을 내밀며 해맑게 웃었다.
“대표님.”
“…….”
“실장님, 정 하연. 하연이 누나.”
긴 시간 동안 거울을 보며, 또 하연의 사진을 보며 숱하게 내뱉은 말들이었지만, 눈앞에 서있는 하연에게 고백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가슴이 떨렸다. 선호가 마른 침을 삼키곤 해사하게 웃으며 떨림을 감췄다.
“나랑 사귀자.”
어그러지는 하연의 얼굴을 보며 선호가 입꼬리를 올렸다.
“진심이야.”
“너…….”"
1. 폭탄
2. 폭탄 II
3. 첫 만남 I
4. 첫 순간 I
5. 기다림 I
6. 기다림 II
7. 재회 I
8. 첫 걸음
9. 터닝 포인트 I
10. 터닝 포인트 II
11. 원수를 사랑하라
12.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I
13.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II
14.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III
15. 속임수 I
16. 파동 I
17. 파동 II
18. 파동 III
19. 파동 VI
20. 이름 I
21. 이름 II
22. 이름 III
23. 시작 I
24. 시작 II
25. 보석보다 아름다운
26. 선물 I
27. 간지럽게
28. 인터뷰
29. 입맞춤
30. 중독
31. 전조
32. 스캔들 I
33. 스캔들 II
34. 스캔들 III
35. Rumour has it
36. 별 헤는 밤
37. 반짝반짝 빛나는
38. 크리스마스 선물
39. 질투
40. 연인
외전1. night and day
외전2.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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