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고개 돌리지 마. 세상에는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해도 부인 할 수 없는 일들도 있어. 난 포기 못하겠어. 그러니까 당신이 날 받아줘. 나한테서 고개 돌리지 말라고.”
고개를 돌릴 수 없도록 자극적인 남자의 향기. 어느 날, 녀석에게서 맡고야 말았다.
“이미 흥분 했어 당신도. 흥분하면 섹스 한다고 했어.”
“착각할 뻔 했어. 난 네 당신이 아냐, 꼬마야.”
“꼬마? 7살이란 나이 차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아. 선생과 제자의 관계도 얼마 남지는 않았어. 멈추기엔 늦었어.”
“아니. 안 늦었어. 네가 날 선생님이라 부른 게 맞아. 난 선생님이야.”
“단지 임시방편적인 호칭일 뿐이라고. 흥분했잖아. 왜 말을 번복하는데?”
“잠시 흥분했던 것도 인정해. 하지만 더 이상은 안돼. 그럴 순 없어.”
“왜 안돼. 왜 그럴 수 없는데?”
“네가 남자로 보이질 않아. 남자의 냄새를 느낄 수가 없다고.”
“그걸 원해? 남자인걸 보여줘? 남자의 냄새를 느끼게 해줄까?”
이대로 모든 것이 멈춰 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선생이라는 위치로 돌아가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녀석의 입술이 너무도 달콤했다. 녀석의 품안에서 난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안락함을 느꼈다. 그냥 이렇게, 이 순간 이대로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으면 좋겠다. 이성이라는 것이 또 한 번 날 뒤집어 놓기 전에.......
정하윤
O형, 처녀성좌.
해가 바뀐 올해도 18세를 고집하는 여자.
글을 읽고 글을 쓸 때가 가장 평온하다. 하물며 피 쏠리는 수정의 순간도 사랑할 만큼 말이다. 대박보다는 꾸준히 글과 함께 했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지니며.......
연재하는 글은 없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sooni.com
사랑하는 나의 글 벗들이 함께 하는
http://cafe.daum.net/Marriagemakeclub 에서 [美의이별]이라는 닉네임으로 살고 있음.
출간작
[어제가 없는 적 1,2]
[연지련(戀之戀) 1,2]
[흑단애(黑丹愛) 상,하]
[사랑의 고리]
출간 예정작
[마돈나, 동그랑땡 사수하기]
[떡 찌는 여자, 빵 굽는 남자]
[청등지교(靑燈之橋) 상,하] 등
정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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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없는 적 1,2]
[연지련(戀之戀) 1,2]
[흑단애(黑丹愛)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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