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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만난 안드레아스와 2년 동안 교제한 케일라. 그러나 함께 시작한 회사가 번창하면서 안드레아스가 갑자기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사업 파트너로 지내자고 선언한다! 여전히 안드레아스를 사랑하던 케일라는 그의 곁에 머물기 위해 일방적인 선언을 받아들이고, 6년간 사업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로 옆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폭탄선언으로 그녀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중매쟁이를 고용해서 중매쟁이가 연결시켜 주는 아무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것인데….

우린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야!

▶책 속에서

“말했잖아. 네게 말할 생각이었다고.”

“만약 네가 내 의견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제일 먼저 내게 얘기해야 했어.”

고통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목이 꽉 막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케일라는 울지 않았다.

“가 봐야 해, 안드레아스.”

“뭘 하러 간다는 거야?”

“아직도 모르겠어? 전지전능한 코스타스 씨, 이제 내 인생은 너와 상관없는 거라고.”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난 내게 독과도 같은 관계를 청산하려는 거야.”

“난 독이 아니야. 네 친구지.”

더 이상 안드레아스와 대화를 하다가는 곧 이성을 잃고 말 것 같았다. 케일라는 그의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