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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는 유명 스타가 된 오빠 친구인 맥스만 보면 친구들을 구출하고 사고를 당한 오빠 생각이 나, 질투가 뒤섞인 반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맥스 또한 어린 시절 그녀가 내뱉은 말을 오해하고 그녀를 인정 없는 철부지로 판단한다. 바닷속의 도시를 탐사하기 위해 맥스가 터키로 떠난 후, 그녀도 취재를 위해 그들과 합류한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중 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책 속에서

「춤추시겠어요?」애니가 물었다.

맥스가 대답하지 않자 그녀는 다시 물었다.「못 알아들었어요? 당신 지금 춤을 청하는 거냐고 물을 참이죠?」

「다 들었어」그가 빙긋 미소를 지었다. 흰 셔츠와 재킷 때문인지 피부가 오늘 따라 검게 보인다.「내게 춤을 청하는 건가?」

「그래요」그녀는 곧 그의 팔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스텝을 맞추고 나자 그녀는 곧 유연한 춤솜씨를 드러냈다. 애니는 얼굴을 그의 어깨에 기댔다. 그의 입술이 머리카락에 닿았다고 생각했다.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 차 터질 것 같다. 그녀는 맥스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춤을 잘 추시는군요」

「잘 못 춰」그가 대답했다.「당신은 춤도 아름답게 추지만 거짓말도 아름답게 하는군」

▶ Contents :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