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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에겐 문제가 하나 있다. 병석에 계신 아버지가 그의 결혼을 원하고 있다는 것. 사라에게도 문제가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그녀는 마크 때문에 실직하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발목까지 삐었다. 마크는 그녀에게 마스터 플랜을 제안한다.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사라와 약혼한다는 내용이다.

사라는 꿈에서나 그려보던 생활을 하게 되지만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도망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마크와 그의 아버지는 다른 속셈을 품고 있는데…

▶책 속에서

「아버지께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소」

「그래, 뭐라고 하시던가요?」 사라는 마치 자신의 목숨이 마크의 대답에 달린 것처럼 느껴졌다.

「당신이 승낙했냐고 하시더군」

그녀는 눈빛으로 그의 말을 재촉했다.

「그렇다고 말씀드렸지」

「왜죠?」 사라가 겁에 질려서 물었다.

「당신이 동의했기 때문이지」 마크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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