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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준비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채린 앞에 나타난 꿈에 그리던 이상형 진혁.
그를 내 남자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과연 앙큼한 채린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채린은 진혁이 차를 어제 갔던 호텔 앞에 정차하자 순간 당황하였다.
여기는 호텔이잖아? 호텔엔 왜? 난 차 한잔 산다고 한 것뿐인데 이 사람 선수인가?
요즘은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원 나잇도 서슴지 않는 시대지만 난 절대 아니라고!
이제 어떡하지?
온갖 쓸데없는 상상을 하며 슬쩍 옆에 앉은 진혁을 보자 씽긋 웃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진혁이 먼저 내려버렸다.
내려야 하나 아님 그냥 앉아 있어야 하나 도망을 가야 하나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차 문이 활짝 열렸다.
진혁이 차문을 열고 채린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 주었다.
에잇! 모르겠다. 우선 내리고 보자. 어떻게든 되겠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채린이 차에서 내렸다. 진혁은 아주 이곳이 익숙한 듯 성큼성큼 앞서 걸음을 옮겼다.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한 진혁이 채린을 향해 눈길을 주었다.
어머! 뭐지? 저 눈빛? 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여기서 그냥 도망 가버릴까? 아님 태연한 척 행동해야 할까? 내가 이 나이 되도록 모태솔로인 것이 티가 났나? 그래서 이 사람이 나를 이렇게 쉽게 생각한 건가?
온갖 상상을 하며 채린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프롤로그
1. 설레는 첫 만남.
2. 뜻밖의 제안.
3. 작전 수행.
4. 첫 키스 그리고 연애의 시작.
5. 첫 여행.
6. SM그룹의 황태자.
7. 돌아온 첫사랑.
8. 밝혀진 진실.
9. 혜진의 술수.
10. 프러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