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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시계소리와 함께 사라진 신부

한밤중에 그의 신부가 사라졌다.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백만불 짜리 미혼남 라이언.
플레이보이인 그가 무도회장에서 신비스런 여인에게 넋을 잃었다.
그는 그녀의 이름도 모른 채, 그녀를 그의 신부로 삼기로 결심했다.

신시아는 그녀를 뒤따라온 낯선 미남의 제안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그가 다짜고짜 결혼을 하려 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런 그에게 사로잡혔지만 갑자기 일어난 동화 같은 결혼에선 발을 빼려 하고….

▶책 속에서

라이언은 먼저 행동을 개시했다.

그는 말없이 손을 뻗어 그녀의 코끝에 걸려 있는 안경을 벗겼다. 이틀 밤 내내 그의 잠을 설치게 했던 여인이 아름다운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신시아의 참모습을 보고자 했던 1단계는 성공했다. 과연 그 다음 단계를 실현할 수 있을까? 그는 그녀의 금발을 풀어헤쳐 보고 싶었지만, 그녀의 눈에 어린 두려움의 빛이 그를 멈추게 했다. 안 되겠어. 2단계는 나중으로 미뤄야지.

라이언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구석구석 안 찾아다닌 곳이 없소, 신시아. 왜 자꾸 도망치는 거요?」

▶크리스턴 스콧
전직 교사였던 그녀는 일리노이 주에서 자랐고, 현재는 전업 작가로 글쓰기에만 전념하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살고 있다. 카풀이나 야구 게임, 그리고 댄스 수업 등으로 바쁜 생활을 하는 그녀지만 틈틈이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있다. 그 일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