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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목적은 사랑이 아니었다….

여동생을 농락한 팰콘에게 복수할 마음으로 의도적인 접근을 시도한 타라! 아무것도 모르는 팰콘은 그녀에게 빠져 청혼하고 타라는 이를 승낙한다. 그러나 결혼식 도중에 도망쳐 그에게 망신을 줄 작정이었던 그녀의 계획은 실행되지 못하고, 어느새 타라는 팰콘의 부인이 되어 있었는데….

스스로 놓은 사랑의 덫에 빠져 버린 여자!

▶책 속에서

“나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요.”

팰콘이 조용히 위협하듯 말했다.
“지난밤은 나에게도 쉽지 않았소, 타라. 얼마든지 기분 좋게 내게 응대해 줄 신부를 고를 수도 있었소. 하지만 난 어떻게든 당신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소. 이렇게 계속 싸우기만 할 거요? 좀 너그럽게 패배를 인정하고 용기 있게 사랑을 인정하면 안 되는 거요?”

타라가 씁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신이 내게서 얻을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솔직함뿐이에요. 난 당신을 혐오해요, 팰콘 남작님.”

“내 잘못이 조금은 있을 거요. 증오란 두려움의 산물이니까. 하지만 한 가지 위안이 될 만한 게 있군.”
그는 어깨너머로 말을 남기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신이 나에게 아주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

▶ Contents : Chapter 1~Chapter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