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는 것처럼, 사랑 역시 딱 떨어지는 수학공식 같으면 세상이 평화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시온. 그가 인정을 사랑하는 만큼 그녀가 마음을 열어준다면 정말 좋을 텐데… 라고 상상하는 그! 그러나 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8차선 도로의 끼어들기 만큼이나 어려운 사랑의 순서 바꾸기. 과연 시온은 인정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작가님의 그들만의 D.D를 책으로 괜찮게 봤던지라 서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해 읽었습니다. 그런데요..뭔가 핵심을 비껴간 느낌이네요. 상황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울기만 하고 걸핏하면 쓰러지는 여주가 자아가 없는 무뇌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주의 잘못을 알고도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고 나중에 다시 얼렁뚱땅 받아 준 것도 웃기네요. 상황이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본인이 확실히 알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해야 하는 대사 전달이나 감정표현이 전혀 없이 그냥 넘어가다뇨. 그냥 울고 안 보겠다고 화내면 끝입니까? 그리고 다시 못 이기는 척 남주한테 끌려가고..게다가 남조의 상황 설정은 왜 그리 극단적으로 치닫게 하셨는지..? 여러가지로 글의 전개에 개연성이 전혀 없잖습니까? 죄다 붕붕 뜬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제 비정상적인 악조는 안 보고 싶습니다. 악조의 행각을 알고 난 후에도 여주는 마치 죄인처럼 당하기만 하더군요. 그 악조 앞에서 화를 내고 난리를 쳐야 정상인 상황에 또 얼렁뚱땅 넘어가더군요. 작가님...정말 읽으면서 화가 났습니다. 어쩌자고 이렇게 화가 나는 인물들만 나오게 하셨는지요? 제가 웬만해서는 이렇게 안 따지고 드는데 힘들게 글쓰셨겠지만 읽는 저도 짜증이 났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만 설정하란 법은 없지요. 하지만 상황들이 너무나 말도 안 되게 넘어가는 것 같아 저는 이런 글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 처음으로 신고 들어가는 것 아닌 가 모르겠네요. 뭐..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면 저와는 또 다른 평을 주시겠죠.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저는 화나고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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