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본능의 강렬한 유혹….
온몸을 태울 듯 솟구치는 뜨거운 본능은 피에 대한 갈증을 더욱 충동질하지만 레인은 사랑하는 루시에게 사악한 송곳니를 세울 수 없었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덮쳐 오는 쾌감은 뱀파이어라는 괴물이 되어 버린 그의 본능을 부채질하고 결국 레인은 루시의 달콤한 살결에 이를 꽂고 마는데….
▶ 잠깐 맛보기
루시가 밀어냈지만 레인은 두 손으로 벽을 짚어 두 팔로 그녀를 가두고는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나와 만난 게 기쁜 모양이군.”
온 신경으로 열기가 순식간에 퍼져 나갔지만 루시의 입에서는 다른 말이 튀어 나갔다.
“전혀요.”
만족스러운 듯 그의 입술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
“오, 그렇겠지.”
“마음대로 생각해요.”
“아니, 달링.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여기만 봐도 다 알 수 있지.”
그가 그녀를 바라보며 떨리는 아랫입술을 만졌다.
“그리고 여기도.”
그는 손끝으로 그녀의 솟아오른 가슴 끝부분을 잡았다.
“이곳도.”
그의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까지 내려왔다.
남자 때문에 이렇게 미칠 듯한 흥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온몸이 끓어올랐다. 레인 몬타나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동시에 그만을 원했다.
▶목차
1장~13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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