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너무 좋았다. 제너비브는 여행가방을 보도의 연석에 내려두고 서류가방을 한쪽 다리 옆에 기대놓았다. 그런 다음 자신의 사무실 전경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간판은 완벽하게 칠해져 있고, 창문 뒤로는 꽃들이 순순히 피어나고 있었으며, 마치 고객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듯 문은 조금 열려 있었다. 그곳은 집주인들이 헐어빠진 집의 사진을 들고서, 어떤 신비로운 마법으로 그 집에 예전의 찬란했던 모습을 되돌려주기를 희망하며 찾아올 만한 그런 곳으로 보였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런 모든 집주인들은 만족해하며 돌아갔다. 제너비브는 자신이 하는 일에 프로였으며, 그녀만큼 그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고용했다. 때문에 그녀의 고객들은 결코 실망하는 법이 없었다.
짐가방을 현관문 안쪽까지 끌고 갔을 때 자신을 맞아주는 광경을 발견한 제너비브는 미소지었다.
‘돌아온 걸 환영해, 젠(제너비브 애칭)’이라고 적힌 거대한 현수막이 그녀의 사무실 문짝을 가로질러 붙어 있었다. 제너비브는 짐들을 내려놓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책상은 온통 꽃으로 뒤덮여 있었고, 천장에는 커다란 풍선다발들이 매달려 있었다.
「깜짝 파티!」
몇 안 되는 직원들이 제너비브를 에워쌌다. 그녀가 의자 쪽으로 거의 떠밀려 갈 때 한 손에는 케이크 한 접시가 다른 손에는 펀치 한 잔이 들려졌고, 사방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그래서 배우들은 좀 봤어?」
「그들이 그 제안에 대해 뭐라고 했어?」
「우리한테 뭐 줄 거 없어요?」
.jpg)
TTS 제공
메뉴
로망띠끄
로그인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