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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해바라기의 사랑

테사의 마음은 2년 전 파티에서 만난 폴에게 온통 향해 있었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테사가 아닌 그녀의 아름다운 언니 루신다에게 향해 있었고, 상심한 테사는 그들의 결혼식을 차마 볼 자신이 없어 외국으로 떠나고 만다. 하지만 2년 후 집으로 돌아온 테사는 폴과 루신다가 결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당신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

▶ 발췌문

“폴… 제발 곁에 있게 해 줘요.”

“당신이 눈을 뜨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곁을 지키면서 얘기라도….”

“너하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 없어. 넌 싫다고!”

테사는 그의 거친 말투에 움찔거렸다.
“당신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그래요.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폴은 등을 돌린 채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착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그래 봤자 당신이 얻는 게 뭔데?”

“그, 그냥 당신 옆에 있고 싶어서요.”

그는 한 손을 들어 그녀의 손을 찾았다. 그리고는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단지 내 옆에 있기 위해서… 이 어둠 속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겠다는 거요?”

“난 여기가 좋아요.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아요.”

▶ 목차
Chapter 1 ~ Chapter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