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키워드: 현대물, 능력남, 재벌남, 혼혈남, 상처남, 상처녀, 평범녀, 소유욕/독점욕/질투, 집착, 원나잇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그 일탈은,
한국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 밤 나와 있어 줄 수 있나?”
“……나와 자고 싶다는 건가요?”
평소 동경해 오던 독일의 F1 스타 이안과
우연한 기회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윤수.
“고마워요, 나의 우상. 내게는 잊지 못할 꿈이었어요.
슬럼프를 이겨 낼 거라 믿어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그렇게 꿈같은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꽤 오랜만에 보는 거지? 우리.”
어느 날, 기적처럼 그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도망은 한 번이면 족하지 않나.”
하룻밤의 인연을 영원히 이어가려는 남자의 구애는……
“왜 안 되지? 더없이 친밀한 사이 아닌가. 질퍽하게 몸까지 섞은.”
꽤나 적나라했다.
[작가 소개]
연달아
[본문 중에서]
[오늘 밤 나와 있어 줄 수 있나?]
[……나와 자고 싶다는 건가요?]
[솔직히, 그래.]
거부할 수도 있었다. 싫다고 하면 물러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여자를 놓아준다는 생각은 일절 들지 않았다.
단시간에 자신의 마음에 들어찬 여자는 처음이었다. 다시 사랑이 찾아온다면 이 여자가 아닐까.
[싫다면 말해.]
[싫은 건 아니에요…….]
그 말을 들은 순간, 욕망이 걷잡을 수 없이 부피를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이라서, 만족 못 할 거예요…….]
더는 한 줌의 인내심도 남아 있지 않았다.
욕망이라고 해도 좋다. 이 여자를 갖고 싶었다.
열망이 잠식된 표정으로 이안은 다시 여자의 입술을 탐했다.
숨결조차 지독히도 단데 그녀가 주는 열기는 굉장히 뜨거울 것이다.
질척거리는 키스에 한눈에도 가녀린 몸이 무너지려고 하고 있었다. 두 팔로 가는 허리를 잡아 벽에 밀어붙였다. 곧 들어갈 중심에 허벅지를 끼워 넣으며 입을 뗐다.
{이름이 뭐지?}
입술을 떼어 낸 자리에 은빛 실이 길게 늘어졌다.
얼마나 지분거리고 흥분했는지 알려 주는 흔적에 여자의 얼굴이 벌게졌다.
그러한 순수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음심을 자극한다.
{채윤수예요…….}
{나이는?}
동양인은 얼굴로 나이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 물론 스물이 넘겠지만, 이안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이 밤에 나이가 중요한가요?}
알려 주고 싶지 않은 듯 그녀가 약간의 거부감을 드러냈다.
{아니. 없지.}
시간은 많다. 내일 알아내면 되니까, 지금은 상관없지.
이안은 성급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 침실로 이끌었다.
[목차]
<1권>
1~7
<2권>
1~6
외전 (1)
외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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