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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환상의 크리스마스>의 개정판입니다.

♣ 추억의 할리퀸

한 번의 입맞춤으로 시작된 거래!

최연소 부사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호프는 자타공인 인정받는 능력자이지만, 남자보다는 고양이가 좋다는 연애 게으름뱅이. 그런 그녀가 어느 날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 못 이겨 섹시한 변호사 샘을 소개받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샘도 똑같이 떠밀리듯 그녀를 만난 것이다! 그렇게 만난 두 워커홀릭 연애 무능력자들은, 하라는 연애는 안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의 가짜 파트너가 되기로 의기투합하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내일 파티에 같이 가 주겠소?”

“음… 샘, 당신에게 중요한 일인가요?”

호프는 하마터면 ‘이게 당신 목적에 한 걸음 다가서는 걸 의미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할 뻔했다.

“정말 중요하오. 사장 부인이 나한테 마음이 있거든.”

“내일 파티의 여주인이요?”

호프는 대화를 쫓아가고 있는 자신이 대견할 뿐이었다.

“아직까지는 눈을 깜빡이거나 혀로 입술을 핥는 정도의 신호만 보내고 있소. 하지만 그들의 거대한 저택에는 풀장과 온실이 있소. 내가 만약 그녀를 받아들인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상상해 보시오.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어느 쪽이든 인생을 망치겠죠.”

“같이 가겠소? 내 보디가드로?”

“좋아요. 도와주죠, 샘. 시험 삼아 해 보는 걸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