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고 만나는 사이.”
“…….”
“일명 섹스 프렌드.”
아, 하는 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그럼 나, 나는…….”
“당연히 너 같은 여자는 내 눈에 안 차지.”
그의 옆에는 우아한 자태로 치마를 걷어 부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여자들의 한가득하였다.
“네가 해보겠다고 하면 기회는 줄게.”
반응이 궁금했다.
“어때. 할 생각 있어?""
“다, 다른 선택지는?”
“없어.”
당황스럽다는 듯 입이 여러 번 여닫혔다.
“생각 없으면 지금 당장 나가면 돼.”
자꾸만 벽에 걸린 그림을 곁눈질하는 유화를 류신은 무심한 눈으로 내려다보기만 했다.
“할게.”
눈썹이 꿈틀했다.
“섹……스 파트너인지 뭔지, 당신이 원하는 건 다 할게.”
도대체 무슨 이유길래 여자로서 굴욕적인 역할을 맡으면서까지 내 옆에 있으려 한단 말인가? 그러나 언뜻 보아도 저 입은 쉽게 열릴 리가 없어 보였다.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것 같군.”
이게 무슨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잘못 골랐다. 나를 가지고 놀 작정인가 본데.
“그럼 벗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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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걸려 1000년간 죽지 못하고 살아온 여자 홍유화.
그런 그녀 앞에 저주를 푸는 방법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저주를 풀기 위해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신의 옛 남자, 류와 똑같이 생긴 이류신 옆에 붙어 있어야 한다.
“나에게 구원은 죽음이야.”
1000년을 살아온 여자, 홍유화
“나에게 구원은 너야.”
유화를 지독히 사랑해서, 죽지 못하게 하려는 남자 이류신."
"이소란
필명 : 이소란
출간작) 페트레 가의 하녀 / 왕자님 말고 기사님 / 돌아온 X의 방식 / 악연부터 사랑까지"
"[구원의 조건 1]
1
2
3
4
5"
"[구원의 조건 2]
6
7
8
9
10"
"[구원의 조건 3 (완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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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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