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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을 끊임없이 반복되는 꿈.
처음에는 반복되는 꿈이 신기했지만 6개월이나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그냥 일주일을 확인하는 통과의례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일까.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발로 딛고 있는 땅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평균점수가 5점이나 떨어져버린 성적표를 들고 전전긍긍하며 엄마의 시선을 피해야 한다고 애태우던 그 때. 진서는 마침내 현실에서 자신의 존재가 사라짐을 느끼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꿈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하얀 깃털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진서는 신화 속 미의 여신의 현신과도 같이 아름다운 은발의 황제를 만나게 된다.

운명의 인도로 만나게 된 필연적인 연인들의 이야기?

아니. 곧 죽어도 할 말은 하고 죽어야 하는 열혈 여고생의 싸가지 황제폐하 길들이기 역경 체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