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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주의 진짜 사랑 이야기!

시애틀 TV방송국에서 이야기 공주 역할을 맡고 있는 도미니는 죽어가는 동생을 위해 그녀와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다는 8살난 피터의 편지에 큰 감동을 받아 피터와 마이클을 방송국으로 초대했다.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까지 잃게 된 아이 아버지는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활력에 넘치는 매력적인 사내였다. 하지만 그는 피터에게 그녀는 인기에 급급한 B급 배우라고 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이는데….

이야기 공주님

아빠는 공주님이 이 편지를 읽지도 않을 것이고, 어린이를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하세요. 공주님이 원하는 건 인기뿐이라고요. 하지만 전 그 말을 믿지 않아요.

마이클과 저는 공주님이 아름답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해요. 공주님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나요. 엄만 천국에 계세요. 마이클도 곧 거기서 엄마와 함께 살게 될 거예요. 하지만 그 전에 공주님과 하루를 보내고 싶어 해요.

공주님과 함께라면 마이클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린 아빠에게 이 대회가 수단이 아니란 걸 증명할 수도 있고요. 미안해요, 공주님. 다른 말들은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B급 배우가 뭔지 모르지만 공주님은 목소리가 예쁘니까 아이들을 사랑할 거라고 생각해요.

공주님의 벗

피터 울프 : 8살
마이클 울프 : 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