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가며 웃는 모습은
어느 연예인 못지않게 멋졌다.
가끔씩 지어 보이는 미소와 매너가 결합된 그는
내과의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살았다.
내과의 꽃이라 불리며 만인의 연인이었던
그가 변했다?

내과의 꽃 최지훈.

“나랑 연애할래요?”


그녀의 특기는 선 행동 후 생각!
늘, 저지르고 보는 성격
무덤을 열심히 파 놓고 그 무덤에
자신이 걸어 들어가는 꼴.
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그녀.

사랑스러운 그녀 정유진.

“최 선생님, 내가 왜 좋아요?”



-본문 중에서-

“너 큰일 났다. 나 지금까지 엄청나게 참았거든.”
귀가 먹먹하다. 아니, 어지럽다. 아니 이것도 아니다. 그럼, 그럼 뭐지? 내게는 너무 긴 시간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흘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게는 굉장히 뜨겁고 긴 시간이 흘렀다는 건 분명하다.
“정유진.”
날 안은 최 선생님의 목소리가 내 왼쪽 귀를 두드릴 때, 그래서 최 선생님의 체온을 비로소 내게 느낄 때, 알 수 있었다. 그래, 이건 두근거림이다.
“유진아, 나랑 연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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