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당신은 누구요?」''그가 그녀의 어깨를 무례하게 흔들어대는 바람에 안경이 콧등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몸집 큰 사나이가 검은색 머리칼에다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에, 역시 검은색 눈동자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저…음…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죠?」''「내가 먼저 묻지 않았소? 난 이곳에 어쩌다가 관리자가 되어 머물고 있는 사람이오. 웰드요, 존 웰드. 자, 그럼 당신은 누구요?」''「전…」그녀의 목소리가 떨려오기 시작했다.「그냥 엠마라고 해요」''「엠마, 뭐죠?」그의 목소리에서 노여움 같은 것이 느껴졌다.''「엠마 밸런타인이에요」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그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맙소사…골칫덩어리군, 정말이지…여기 엠마 밸런타인이 또 한사람 등장했군, 그래…」''▶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