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발코니에서 밀어 떨어뜨리겠어요」''캐리가 돌아보지도 않고 경고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레오네는 웃고 있는 것 같았다.''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도대체 왜 그러는 거죠, 캐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까?」그의 손이 그녀의 팔에 얹혔다.''캐리의 전신이 굳어졌다.「못 들었어요?」그녀는 몸을 홱 돌리고 레오네를 때려눕힐 듯이 주먹을 세게 쥐었다.''그때, 캐리의 속에서 뭔가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레오네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몸 안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뒤로 고개를 젖히며 레오네의 키스를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