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사랑합니다.

“얘들아.”'순간 갑자기 하나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친구들을 바라봤다. 갑자기 씩 웃으면서,'“준호가 우리 연인 그만하고! 결혼 하재! 결혼을 하자고 나를 부른 거였어. 이제 같이 하자고.”'“뭐?”'“결혼?”'두 여자가 잔뜩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서로를 바라봤다. 지금 자신의 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곧바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하나 너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지? 혹시나 너 지금 우리 놀리기 위해서 장난을 하는 거면 진짜 혼나.”'수정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갑작스럽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 걸까?'“너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분 장난 아니게 안 좋았잖아. 정말로 준호가 너랑 결혼을 하자고 말을 한 거야?”'“어.”'하나가 입가에 커다랗게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가장 소중한 순간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상황이었다.'“준호가 결혼하재! 이제 내가 곁에 있어줬으면 한다고 그래, 그래서 이제 나랑 결혼을 하재.”'세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펄쩍펄쩍 뛰면서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세 사람은 친구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이라도 된 것처럼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의 얼굴을 따뜻하게 바라보았다.'“야, 너는 그렇게 좋은 일이 있으면, 그냥 좋게 이야기를 해야지. 사람들 간 떨어지게. 으유, 하여간 너 되게 못 됐어.”'은혜와 수정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낮게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얼굴에는 계속 미소가 번져 있었다. 입으로는 친구를 타박하고 있었지만 정작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 일은 분명히 커다란 일이었고, 게다가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특별한 일이었다. 그런 일인데 미소를 짓지 않을 수가 없는 두 사람이었다.'“잠깐.”'순간 수정이 놀란 눈으로 하나를 바라봤다.'“그런데 반지는? 청혼을 받았다면서 너 도대체 반지는 어디다 두고 온 거야? 혹시 너 잃어버린 거야?”'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일까? 친구들의 눈이 걱정으로 가득 담겨 있었다.'“그게, 청혼을 하기는 했는데 반지가 없어.”'“어?”'수정은 바로 그 자리에서 멈추고 하나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지금 반지도 없이 청혼을 받았다고 하는 것인가?'“야, 이 바보야. 아니 반지도 안 준 놈이랑 결혼을 하겠다고 그렇게 덥석 이야기를 하는 년이 어디 있냐? 아주 지를 도매급으로 넘겨도 분수가 있지. 어느 정도 수준은 맞춰야 할 거 아니야?”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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