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유라.”'루이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자신도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눈을 감으면 자꾸만 현유의 모습이 떠올랐다. 원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모습이 어느새 그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류현유.”'도대체 그 여자의 존재가 무엇이기에 이리도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것일까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일까? 루이는 단 한 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낯설고 또 낯설었다.'“당신이라는 여자, 도대체 뭐야?”'루이는 욕조에 깊게 몸을 담갔다. 따뜻한 물이 그의 마음까지 서서히 녹여주는 기분이 들자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류현유. 왜 나를 이렇게 미치게 만드는 거야? 도대체 당신이라는 여자가 누구이기에, 나를 미치게 만드는 거야?”'마음이 아리고, 가슴이 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