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오래전 이야기

「그만해요, 카. 겨우 잘 지내게 되나 보다 했는데」''「아주 잠깐 일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란 생각은 버리시오」''하긴, 이런 남자에게 이성적인 행동을 기대할 만큼 바보는 아니지. 「그래요, 폭풍의 바다 한가운데 놓여 있던 평정의 자그마한 섬이었다고나 할까요」''「아주 시적이군」''「비웃지 말아요. 당신하고 어울리지도 않아요」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카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 몇 시간 안에, 벌써 나에 대해 그런 판정을 내렸소?」''그녀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왜 안되겠어요. 당신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느꼈을 거 아니에요」''「당신이란 여자에 대해선 이미 오래 전에 결정을 내려 두었지」''「그 판단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으시구요?」''「글쎄, 그럴 만한 계기가 또 있으면 몰라도… 내가 알고 있는 한 당신은…」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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