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남 ''''''그저 부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고 철학이었다. 그곳에 가서 잘 생긴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을 꼬여서 팔자를 고쳐보겠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직원들을 보면서 고개가 저절로 흔들어졌다. 부자로 살면 뭐하나 사랑이 있어서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돈만을 보면서 하는 결혼이 잘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돈 많은 남자들은 바람을 더 잘 폈고 그러다보면 늘어가는 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었다. '“연화야. 우리도 가자. 응?”'“난 안가. 너희들이나 가.”'“그러지 말고 한 대리님 생일인데 안 가면 찍히는 것 알잖아.”'후, 저절로 한숨이 흘러나온다. 직장 상사의 말을 듣자니 그런 곳에서 잠깐이라도 있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가지 않자니 그녀에게 찍혀 앞날이 깜깜해질 것은 분명했다. 두 갈래의 길에 서 버린 연화는 한 대리에게 찍혀서 고달프게 사느니 그냥 그곳에 따라가서 잠깐만 있다가 빠져나오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어. 가자.”'“응. 좋았어.”'뭐가 좋은지 혜련이의 입은 찢어졌다. 그런 곳에 가서 부자를 만난다면 술값을 계산 해줄 것이고 잘하면 남자친구로 만들 수 있다는 게 그녀의 목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정말이지 남자에게 빌붙어서 살려는 여자들을 보면 한심할 뿐이었다. '“빨리 준비하고 가자.”'“뭐가 그렇게 급해. 예쁘게 하고 가야지.”'“맞아.”'회사가 끝나고 그곳에 가기 위해서 꽃단장을 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그곳은 부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제제가 심했다. 연화는 제발 앞에서 못 들어간다고 제제를 해주기를 바랐다. 그렇게 된다면 한 대리도 어쩔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화장도 고치지 않은 채 옷매무새만 좋게 했다. 모두 함께 제우스로 향했고 정장을 입은 연화는 제제를 당할 거라 믿었지만 통과였다. '‘젠장. 도와주는 일이 하나도 없구만.’'''''#2.귀여운 여자''#3. 무너진 자존심''#4. 불길한 예감''#5. 눈물''#6. 계약을 하다.''#7. 기막힌 동거의 시작''#8. 본가에 가다.''#9. 그를 간호하다.''#10. 그들의 작은 전쟁''#11. 냉전''#12. 질투.''#13. 그녀에게 상처를 주다.''#14. 자신에게 화가 나다.''#15. 사랑스런 그녀''#16. 악연의 재회''#17. 잠깐의 휴전''#18. 엉망이 되어버린 잠깐의 행복''#19. 사랑의 시작''#20. 그, 그녀의 상처를 감싸다.''#21. 원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22. 그의 품에서 잠들다.''#23. 그의 약혼녀''#24. 상처''#25.그에게 느끼는 배신감.''#26. 고백과 결심''#27. 든든한 아군''#28.선전포고''#29 그녀가 사라지다. ''#30. 그녀를 지키다. ''#31. 빛을 잃어버리다. ''#32. 그를 그리워하다.''#33. 갈라진 패''#34.그녀를 위해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다. ''#35. 그들의 만남''#36 그의 아버지를 만나다.''#37. 유영을 설득하다.''#38. 무너진 꿈''#39. 파멸과 용서''#40. 프러포즈''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