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편감 인터뷰를 하는지 다시 말해주지 않겠소?”''약한 남자였다면 그녀의 칼날같이 날카로운 눈길에 피를 흘렸을 것이다. 「아, 그렇지, 그 승진 문제로군. 도대체 무슨 일자리기에 남편을 급조하려는 미친 소동을 벌인단 말이오?」''「배짱도 좋군요!」 그녀는 두통을 없애려는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날 알지도 못하잖아요. 나에 대해 아무렇게나 추측해서 말할 권리가 없다구요」''「난 당신같은 여자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나봤소. 바보 천치같은 남자나 그 서툰 결혼계략에 동의하겠지」''「그렇다면 당신이 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