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겨울 연인들

라울이 살아 있다니!''행여나 했지만 정작 눈앞에 드러난 사실에 충격을 받은 에마는 얼어붙은 듯 꼼짝할 수 없었다. 언제 신부가 된 것일까?''더이상 그 상태를 견딜 수 없게 되자 에마는 그를 향해 소리쳤다. 「존 신부님!」''그가 갑작스런 그녀의 목소리에 몸을 쭉 폈다. 「자매님?」''「잠깐 말씀 좀 나눌까요?」''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자못 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일과가 끝난 후에는 일반인들은 이곳에 올 수 없습니다. 개를 보고 싶다면 아침에 앙드레 신부에게 말씀드리십시오」''에마는 자신의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는 걸 느꼈다.'「라울? 저… 에마예요」''그가 훅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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