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내 첫맞선 상대는 킹카

[prologue]
''''''아침 여섯 시.'제법 쌀쌀해지는 아침 공기를 들어 마시며 덕신재단 이사장님, 이정욱 할아버지가 가볍게 경사진 집 앞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대부분 이 동네 사람들이다 보니 모두들 깍듯하게 재단 이사장님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나갔다. 이 동네의 터줏대감 격이기도 하지만 대대로 집안이 교육재단을 이끌고 나오면서도 그 생활 자체가 검소하여 누구하나 이 어른에게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야말로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어르신이었다. 개중엔 제자도 있고, 아들 녀석이 그 학교에 다니기도 했으니 어찌 보면 어렵다면 어려운 어르신. 하지만 워낙에 인자하고 공정하신 분이라 바깥에서 이사장님이라 부르면 불호령을 내리셨다.'“내가 직위로 불릴 만큼 자네들한테 그리 어려운 존잰가?”'이렇게 내심 섭섭한 맘까지 내비치는 통에 동네 사람들, 누구도 대놓고 이사장님이라 부르진 못했다.'그날도 다정하게 서로 안부인사 주고받으며 산 중턱에 위치한 체육공원에 도착했다.'도착하니 벌써부터 여자들 여럿이 모여서는 에어로빅을 한답시고 엉덩이를 씰룩,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 비틀, 앞에서 예쁜 몸매로 자, 따라하세요! 외치는 젊은 처자와 너무 비교되게 엉거주춤 따라하는 여자들의 폼이 어찌 보면 웃긴다. 하지만 이정욱 재단 이사장님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몸을 풀려고 이리저리 허리를 비틀었다.'“안녕하세요, 아주머니?”'그때 등 뒤로 젊은 여자의 경쾌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았다.'아, 저 아가씨!''''''[그 여자만의 사정]''[그 남자만의 사정]''[그, 그녀. 그리고 그들만의 사정]''[알콩 달콩, 그 들만의 닭살 돋는 사정]''[그 여자만의 속 터지는 사정]''[그 남자만의 속 터지는 사정]''[그들만의 속 터지는 사정]''[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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