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나쁜 남자, 아픈 여자

후배가 어깨를 으쓱했다.'“그리고 만에 하나 선배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드리는 건데 말이에요. 저 겨우 섹스 한 번에 선배에게 매달릴 생각 없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너무 많이 미안하다.”'남자가 쓸쓸히 중얼거렸다.'“아니요. 저는 정말로 괜찮다니까요.”'후배가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아니 지금 너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거 아니야.”'남자의 눈이 쓸쓸하게 빛났다.'“그 바보한테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 거야. 나처럼 좋은 남자 뻥 하고 차 버린 그 바보에게 말이야.”'“아.”'후배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후배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진 것을 남자는 알지 못했다.'

미리보기 끝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