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엔은 자신이 이 여인과 부질없는 사랑에 빠지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그는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고 느긋해지려 애를 썼지만 이내 머리 속을 소용돌이치는 생각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나자 어마어마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신부감을 찾으러 왔다. 공주를. 부모님은 라인란드의 왕위 계승자인 자신이 목적을 이루리라고 철석같이 믿고 계셨다.''하지만 그는 간밤에 한 여인과 도망쳐 바이런 산 꼭대기에 있었다. 어떤 직위도, 재산도, 영토도 없이. 심지어 자신과 국가에 안겨 줄 어떤 사회적 명성도 없이.''그럼 이제 그는 완전히 정신을 빼앗긴 것일까?''아니면 마음을….''※ 이 작품은 〈다시 찾은 그대〉와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