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이상한 여자와 뻔뻔한 남자

“오늘 저 만난 거요, 너무너무 맘에 안 든다고 말해 주실 수 있죠?”''“이보세요, 아가씨! 그런 말 안 해도 그쪽은 내 타입 아니거든! 제발 만나 달라고 사정해도 죽어도 그럴 일 없으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이런 싸가지. 너도 내 타입 아니거든? 트럭으로 가져다 줘 봐라. 내가 너 같은 걸 거들떠보기나 하는지. 웃기시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대의를 위해 참기로 했다.'“그럼 다행이네요. 두 번 다시 볼 일 없으니까.”''“내 타입 아니라고 했지, 내가 언제 두 번 다시 안 본다고 했나?”''이 남자가 지금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가희는 조금 전 대의를 위해 참자며 꾹 눌러 삼킨 말을 내뱉지 못한 게 천추의 한처럼 느껴졌다.''“달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도 같이 마시기로 했고, 그리고 아까 뭐라고 했지? 나중에 다시 만나서 이 은혜 갚겠다고 그쪽 입으로 직접 말하지 않았나? 난 다른 건 몰라도 약속은 칼 같이 지키는 사람이거든.”'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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