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을 차츰 알아 가는 과정은 정말 즐거웠어요. 하지만 때로는…」 ''「때로는 우리 사이에서 뭔가가 일어나는 걸 느낀다?」''「어쩌면요. 잘 모르겠어요」''그는 한숨을 쉬었다. 「당신은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적보다는 친구가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좋아요.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신이 기억해 주기만 한다면요]''그는 씩 웃었다. 「젠장, 당신을 만났던 날 이미 그 사실은 알고 있었소. 하지만 나에게 인내심을 보여야 할거요. 보통 그건 내 역할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