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우리 개선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서 팀장은 우아하게 원두를 내리더니 커피를 따른 잔을 이영에게 내밀었다.''‘우아하다. 남자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저 손놀림 정말 우아하구나, 꿀꺽….’'이영은 그의 길게 뻗은 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제 이야기 들으셨습니까?」''「네? 네, 물론이죠. 잘 들었습니다」''‘뭐, 뭐라 그런 거야? 설마 입금하라는 소리를 한 건 아니겠지?’''「그럼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자신의 말을 마친 서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멀뚱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은 그의 말에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네 알겠습니다」''‘너 뭐라고 그런 건데? 응? 내가 네 손 좀 본다고 못 들었거든?’'이영은 살짝 굳은 미소를 날려주며 그가 자신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해 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낭패다. 나 어쩌면 좋으니?’''▶ 목차'Start'1. 라인을 사수하라'2. 진성산업 영업 관리팀 강이영입니다'3. 경영혁신지원팀장 서환'4. 강이영, 경영혁신팀에 합류하다'5. 나는 당신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6. 불량 그리고 외근'7. 무한한 작업 질(프러포즈)'8. 회식'9. 생각의 차이'10. 심심할 때 하는 말'11. 위풍당당 한국인'12. 죽음-언젠가 해야 하는 가장 찬란한 이름'13. 라인을 세우다'14. 하지 못한 일들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형식, 사직서'15. 그래도 라인은 돈다'16. 사랑은 라인을 타고(10년 후에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