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네가 마녀라고 수군대고 있지.”'어두운 감옥 안으로 들어선 경비원이 문을 닫으며 말했다.'“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도 하고.”'그의 목에서 거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춰볼래? 말씀 좀 해보실까?”'타샤는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러는 동안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었다.'이것이 감금 상태에서 그녀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부분이었다, 로스챠 블루도브와 자주 마주쳐야 한다는 것. 그는 구역질나는 사내였다. 경비원 제복이 대단히 중요한 인물임을 표시해 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라도 하듯, 그는 거대한 비곗덩이를 거드럭거리며 감옥 안을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