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에, 프루던스는 돌연 잠에서 깨어났다. 결혼한 이후 프루던스와 세바스천이 새벽이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든 첫 밤이었다. 바쁜 사교계 일과 세바스천의 사랑 행위로 말미암아, 결혼한 이래로 매일 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내야 했다.'프루던스는 세바스천이 밤을 새우는 일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새벽이 찾아와도 한참 후에나 잠자리에 드는 때가 많은 것 같았다.'프루던스는 그들이 일상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