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한테 전부 맡긴다고 했으니까 그 요부를 법정에서 박살내고 말 거야!"'제니퍼 코울터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앤절로스 페트로니즈는 무표정한 얼굴로 앞에 선 여자를 바라보았다. 제니퍼는 아버지가 가장 최근에 함께 사는 여자의 딸로 영국인이며 그보다 나이가 대여섯 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니퍼가 방금 한 말은 그가 많은 대가를 치르고라도 얻으려고 할 만한 중요한 정보였다. 맥시 켄들, 언론에서 눈의 여왕이라 불리는 모델, 앤절로스를 잠 못 이루게 하는 단 하나밖에 없는 여자…….'"러랜드가 그 여자에게 얼마를 쏟아부었는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