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내 마음을 사로잡은 기사

칠흑처럼 검은 하늘에 거대한 빛줄기가 환하게 쏟아져 내렸다.'브린은 넋을 잃고 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깊은 숲속 어둠 속에서 신비롭게 피어나는 꽃송이를 보는 것 같았다. 오늘밤 이 아름다움이 계속된다면 좋으련만.'“네가 한 짓이지?”'그녀의 몸이 순간적으로 굳어졌지만 돌아서지는 않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기대하며 마구간 뒤의 이 작은 방으로 빠져나왔지만,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뒤에서 그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육중한 손이 어깨를 움켜잡았다. 치밀어오르는 혐오감, 하지만 브린은 움직이지 않았다.'“날 봐.”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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