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로스트[LOST]

흑. 흐흑. 흑.'달빛 가득한 방 안,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은 가느다란 아이의 흐느낌이 애잔하게 달빛을 흔들고 있었다. 하얀 침대 위에서 바르르 떨며 울고 있는 아이의 젖은 얼굴 위로 흔들리는 푸른 달빛이 서늘했다.'“흑. 흐흑……. 으아앙.”'달칵.'침실 문이 열리며 급하게 방 안으로 들어서는 여자의 하얀 맨발이 잠옷 자락 사이로 창백하게 빛났다. 여자가 침대 옆 스탠드를 켜자 안온한 노란 불빛이 슬픈 달빛을 몰아냈다. 여자의 하얀 손이 울고 있는 아이의 젖은 얼굴을 닦아 주며 땀에 젖은 아이의 보드라운 몸을 꼭 끌어안았다. 여자는 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 자신의 가슴에 품고 조용히 토닥여 주었다.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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