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사란 국가 형벌권의 행사자이며, 공익의 대변자로서 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범죄자를 소탕하고, 범죄 피해자와 일반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 * * *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지역인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등 6개 구역과, 서울지방 경찰청을 필두로 종로경찰서, 강남경찰서 등 11개의 경찰서를 관할하고 있으며, 언론을 들썩이는 큰 사건들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검찰청이다.'모든 검사들의 꿈인 서울중앙지검. 이곳에는 1명의 검사장과 3명의 차장 검사, 그리고 32명의 부장검사와 167명의 검사들이 소속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일반직 사원들도 762명에 이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 최서윤 검사실.' “이 계장님, 김영철은 왜 아직 안 옵니까?”'날카롭고 쩌렁쩌렁한 최서윤 검사의 목소리가 908호 검사실에 울려 퍼졌다. 이민호 계장은 재빨리 휴대폰을 들고 김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영철. 그는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서 팔던 제조업자였다. 지난달, 경찰에서는 불구속으로 끝낸 사건이었으나 최서윤 검사의 재수사 결과 일선 수사기관에 뇌물을 주고 풀려났다는 게 밝혀졌다. '불구속으로 끝났다고 좋아했던 김영철이나, 불구속의 대가로 김영철에게서 뇌물을 받았던 일선 수사기관의 담당자들은 최서윤 검사에 의해 쇠고랑을 차게 될 판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오후 2시까지 908호 검사실로 출두하기로 한 김영철은 20분이 지났는데도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그 바람에 이 계장을 비롯한 검사실 직원들은 최서윤 검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피를 말리고 있었다.' “검사님, 김영철이 지금 막 검찰청에 도착했답니다.”' “…….”' “……차가 막혀서 조금 늦었답니다.”'이 계장의 말에 서윤의 미간에 주름이 살짝 잡히고 있었다. 심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 계장은 속으로 성호를 그었다. 불쌍한 김영철이 무사히 검사실을 나갈 수 있기를.'' [반갑습니다. 최서윤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