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문 밖의 백설공주

「아니, 이게 누구야. 우리의 백설공주님 아니신가」''자크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떨고 있는 그녀의 팔을 잡았다. 「이런 데서 만나다니 정말 뜻밖이오」''사브리나는 억지로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턱시도 입은 남자를 본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가슴이 설레는 걸까?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자크」''「오늘밤 검정 드레스를 입은 당신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서 내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요. 마치 다른 동화책에서 빠져나온 주인공 같소」''사브리나는 얼굴을 붉혔다. 「저어, 그게…」''「자크. 내 이름은 자크요」''「당신 이름은 나도 알아요」''「당신은 나에 관해서도 그렇고, 우리 가족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알고 있소. 그런데 난 당신에 관해 아는 바가 없소」

미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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