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러 오셨죠? 날 건드릴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그녀는 경고하듯이 말했다.''「그러지 않을 테니 당황하지 말라구. 만지고 싶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는 편이 우리 둘을 위해서 좋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제이미의 얼굴에 씁쓸한 역겨움이 나타났다. 제이크의 미소에도 상냥함은 없었다.''「어지간히 해둬, 제이미. 너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 성숙한 여자야. 물론, 육체적인 욕구불만을 견뎌낸다는 것은 쉬운 노릇이 아닐 테지…. 하나 그것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거야」''그에 대한 분노와 마음의 통증이 동시에 솟구쳐 올라왔다. 「당장 나가 줘요! 당신은 내게 결혼을 강요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억지로 당신의 침대에 나를 끌어들일 수는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