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힘들어?” 설헌이 쉰 음성으로 물었다. 미하는 고개를 저으며 아랫입술을 더욱 세게 물었다. 안 그래도 핏빛처럼 붉은 그녀의 도톰한 입술이 터질 듯 발갛게 달아올랐다. 설헌이 몸을 떼어 내고 그녀에게 말했다. “편하게 누워 봐.” 미하가 몸을 뒤로 눕히자 설헌은 그녀의 허리춤에 걸쳐져 있던 원피스를 벗겨 한쪽에 던져 버렸다.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을 드러낸 채 누워 있다는 사실에 놀라 얼른 손으로 가슴과 삼각 지대 부근을 가렸다. 설헌이 입가에 매혹적인 미소를 띠고 상의와 바지를 탈의했다. 그에게도 이젠 남겨진 게 하나도 없었다. 그는 미하의 몸에 포개져 누워 그녀의 삼각 지대에 그의 기둥을 부드럽게 문질러 댔다. “무서워?” 설헌이 미하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더니 귓가에 살며시 속삭였다. “겁은 좀 나는데…… 할 수 있어요.” “의지가 강한데?” 설헌의 입가에 맺힌 미소가 너무도 멋있어서 미하가 그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췄다. “제가 적극적이면 이상한가요?” “아니, 난 좋은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 줘. 난 수동적인 여자 별로야. 목석을 안고 있는 것 같아 싫어.” 설헌과 미하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뜨겁게 얽혀 들어갔다. 미하는 그를 허락하겠다는 듯 다리를 들어 올려 그의 허리에 감았다. 설헌은 묵직해진 기둥을 그녀의 중요 부위에 대고 천천히 길을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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